CJ39쇼핑은 TV홈쇼핑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다.

지난 95년 8월1일 한국 소비자에게TV홈쇼핑이라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선보였다.

사업 시작후 3년간은 중소기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선두를 지켜 업계에 신화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CJ39쇼핑은 6년 동안 흑자 행진을 계속해 오고 있다.

해마다 1백%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에 대기업인 제일제당에 인수된 후 인재 확보와 업무 시스템이 개선돼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LG홈쇼핑에 넘겨준 선두자리를 되찾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올해 CJ39쇼핑은 매출 7천5백억원,순이익 2백90억원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의 조영철 사장은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하반기 40%선에서 올들어선 45%까지 높아졌으며 연말이면 50% 선에 이르러 LG홈쇼핑과 어깨를 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CJ39쇼핑이 경쟁력을 되찾고 있는 것은 제일제당이 인수한 후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콜센터를 경쟁사보다 크게 확충했고 전화와 정보시스템을 연결한 CTI(Computer Telephony Intergration)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또 제품 입고에서 출고까지의 검사 체계를 정비했고 품질관리(QC)팀의 사전 승인 없이는 TV홈쇼핑 방송 자체가 어렵게 하는 등 소비자에게 질 좋은 제품을 내놓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CJ39쇼핑은 고정 고객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연말까지 회원수를 현재 2백만명에서 3백50만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카탈로그 배포를 늘리는 등 판촉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시스템을 구축해 고정 고객에 대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의 경쟁력은 택배에서 판가름 난다고 보고 제일제당 계열사인 CJGLS를 통해 "오늘주문,내일택배"라는 맞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만족을 위해 TM(텔레마케터) 아카데미를 설립해 텔레마케텅의 역량과 전문성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회사의 사업조직은 대폭 슬림화해 영업 현장에서 팀장이 책임지고 업무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