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완전평면 브라운관, LCD, PDP, 유기EL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5년까지 디지털 백색가전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TV.

세계 1등 상품으로 키운다는 계획 아래 2005년까지 이 분야에만 1조5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역별로는 글로벌 전략에 따라 한국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및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생산거점으로 삼고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 등에는 현지 수요의 특성에 맞게 생산 및 판매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 디지털 TV를 승부사업으로 =기술과 독창적 디자인을 앞세운 고급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추진, 2005년까지 완전평면 제품 및 디지털TV, 모니터 등을 세계적 브랜드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강점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프로젝션 등 모든 방식의 디지털TV용 디스플레이를 모두 개발, 생산함과 동시에 디지털TV 전송규격을 갖고 있다는 점.

이를 바탕으로 종합 디지털 가전분야 세계 1위기업으로 떠오른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TV 관련 제품의 2005년 세계시장 점유율 목표는 <>디지털TV 20% <>디지털 벽걸이TV 20% <>완전평면 및 LCD 모니터 25% <>완전평면TV 20% <>완전평면 브라운관 25% 등이다.

LG는 이를 위해 구미공장을 첨단 디지털TV 사업분야의 모(母)생산기지로, 멕시코 폴란드 중국 선양 등지의 생산기지는 해외 디지털TV 전진기지로 하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키로 했다.

시장별로는 우선 세계 최대 디지털TV 시장인 북미지역 공략에 주력키로 했다.

현지 3대 TV브랜드인 "제니스"를 앞세워 올해부터 3년간 1억3천만달러를 집중 투입, 벽걸이(PDP) TV 등에서 30%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정보가전시대의 선도업체로 =디지털 백색가전분야도 현재 세계 1위인 에어컨 사업 외에 디지털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는 홈네트워크를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작년 6월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접속기능을 갖춘 인터넷냉장고를 출시했다.

그 뒤로 지금까지 1년 사이에 세탁기 에어컨 전자렌지 등 주요 가전에 인터넷을 접목시킨 정보가전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홈네트워크란 가정 내 모든 전기, 전자제품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미래형 가정 시스템을 말한다.

LG전자는 또 디지털가전 관련분야에서 2005년께 수억달러 규모의 로열티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컴퓨터 PCI버스 관련 로열티 협상이 전세계 PC업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TV 전송규격(VSB)에 대한 표준을 확보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

MPEG-7 관련분야에서도 12개의 표준을 확보했다.

세계전자상거래 표준(MPEG-21)안으로도 LG전자가 제안한 것이 채택됐다.

이 회사 정병철 사장은 "종합 디지털 가전분야를 중심으로 2003년 매출 30조원, 경상이익률 10%, 부채비율 10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