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름용 패션소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여름 패션소품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선글라스.요즘 선글라스는 패션소품이라기보다 생활필수품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

눈이 들여다보이는 옅은 색상의 렌즈가 등장,밤낮을 가리지 않고 착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떤 상품이 유행하나=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복고바람은 올 여름 선글라스에 이르러 훨씬 화려하고 대담해졌다.

렌즈는 크게 부풀려졌고 색상도 한층 화려해졌다.

일명 ''잠자리테''라고 불리는 프레임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농도에 변화를 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착용할 수 있는 렌즈도 등장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 여름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비행사가 쓰는 것과 닮았다고 해서 일명 ''보잉 선글라스''라고 불리는 스타일이 올 여름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불가리 페라가모 DKNY 등 유명 브랜드들이 선보인 제품도 이같은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구입요령=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유행도 중요하지만 얼굴형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어울려도 자기가 쓰면 만화주인공처럼 우스워지는 스타일이 많다.

얼굴이 긴 사람은 옆으로 길쭉한 선글라스가 어울린다.

반면 얼굴이 동그란 사람의 경우 얼굴 폭보다 선글라스 폭이 좁은 제품은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

렌즈의 색상농도도 따져봐야 한다.

코팅정도가 70%이하인 제품,즉 얼핏 봤을 때 눈의 표정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인 제품이 권장된다.

자신의 시력을 고려해 제품을 고르는건 기본이다.

시력이 정상인 사람이야 별 문제가 없지만 시력이 나쁜 사람의 경우 안과의사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어떤 제품이 있나=샤넬 엠포리오아르마니 구찌 등 유명 패션브랜드들이 선보인 제품들은 주로 백화점에서 판매된다.

다만 가격이 비싼 게 흠.

그러나 주요 백화점들이 18일부터 열흘동안 브랜드세일에 돌입하기 때문에 일부 제품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이 기간을 이용하면 평소보다 싸게 살 수 있다.

엠포리오아르마니의 경우 EA156,EA596,EA626 등의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안구부분의 세미 사각커팅이 도회적인 느낌을 주는 EA596이 특히 인기.

23만∼25만원에 판매된다.

샤넬은 28만5천∼32만5천원대의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사각렌즈 양쪽에 샤넬문양이 새겨진 CH4002는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인 샤넬모델이다.

백화점에서 최신 유행하는 제품들을 유심히 봐뒀다가 동네 안경전문점이나 서울 남대문 도매상가를 찾는 것도 알뜰쇼핑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