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오는 21일부터 신라면 안성탕면등 6개주력 라면브랜드 판매가를 평균8.7% 인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가격조정에 따라 최대 판매량을 기록중인 신라면의 경우 개당가격이 4백50원에서 6.7%인 30원이 올라 4백80원으로 인상된다.

안성탕면은 3백50원에서 4백원으로 14.3%,짜파게티는 5백원에서 5백50원으로 10%가 오르고 너구리는 4백50원에서 5백원으로 11.1% 인상된다.

큰사발면은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1천3백원하는 생생우동은 1천4백원으로 각각 7.7%가 오른다.

농심관계자는 "환율상승의 여파로 밀가루와 전분등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추가 부담액이 연간 6백35억원에 이르러 라면 가격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라면이 소비자물가등에 미치는 영향이 커 물류비나 판매비 인건비 연료비 등은 이번 인상 요인에 반영하지 않고 자체 비용절감등을 통해 흡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농심이 라면값을 올림에 따라 삼양식품 오뚜기 빙그레 한국야쿠르트 등도 조만간 비슷한 가격대로 값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