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세포간 신호전달을 방해함으로써 항암효과를 거두는 차세대 항암제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차세대 항암제는 암 세포 자체를 공격하는 기존 암치료법과 달리 탈모,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없어 암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총회에선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전환시키는 신호를 차단하는 차세대 항암제들이 대거 소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같은 방법을 채택한 항암제에는 최근 미국 FDA로부터 미국 내 판매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항암제 글리벡을 비롯 임클론시스템사의 결장암치료제 C225,제넨텍의 유방암치료제 헤르셉틴 등이 있다.

특히 임클론시스템사가 개발 중인 C225는 일반 화학요법과 같이 쓰일 경우 결장암 종양을 적어도 50%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