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지(P&G) 유니레버 등 세계적 생활용품 업체들이 토종제품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누 기저귀 생리대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 시장에서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외국계 회사의 공세에도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반면 피앤지 유니레버 등은 일부 품목에서만 매출이 소폭 늘어날 뿐 전반적으로는 실적이 극히 부진하다.

기저귀 시장의 경우 1위 업체인 LG생활건강의 시장 점유율은 97년 10.5%에서 2001년 2월 현재 14.1%로 높아졌다.

반면 패앤지는 같은 기간중 8.7%에서 0.1%로 떨어졌고 패앤지가 98년 인수한 쌍용제지도 같은 기간중 25.4%에서 11.4%까지 추락했다.

비누시장에서는 지난 97년 40.6%였던 LG생활건강의 점유율이 올 3월엔 40.4%를 나타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애경산업은 같은 기간중 8.6%에서 12.3%로 높아졌다.

이에 비해 피앤지는 3.2%에서 2.6%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후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펴고 있는 유니레버도 10.4%에서 11.6%로 소폭 개선되는데 그쳤다.

피앤지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히트한 "조이(JOY)"를 국내에 선보이며 주방세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현재 피앤지는 주방세제 시장에서 3.2%의 점유율을 얻는데 그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