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자리잡고 있는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이 첨단 벤처단지로 탈바꿈한 구로공단의 덕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노보텔 독산은 그동안 지리적으로 너무 외진 곳에 위치한 탓에 호텔업계 내부에서도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해 왔던 특급호텔이다.

그러나 기존 특급호텔이 집중된 광화문과 강남일대를 탈피해 영등포구와 금천구 구로구 안양 시흥 광명시 등의 호텔 수요 사각지대의 고객을 끌어모으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기에 한국 굴뚝산업의 대명사인 구로공단이 벤처의 산실로 탈바꿈하면서 이들의 수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특급호텔로 급부상했다.

노보텔 독산은 외국 바이어들의 숙박 뿐만아니라 각종 회의 및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있다.

특히 전 객실에 인터넷 환경을 구축해 객실안에서 모든 비즈니스의 처리가 가능토록 해놨다.

노보텔 독산이 구로공단의 덕을 보는게 아니라 구로공단이 첨단 벤처단지로 뿌리내리는데 오히려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는게 호텔업계의 중론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