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코리아는 산.학연구를 통해 오가피 열매에서 탈모방지 및 시력저하억제 효과가 기대되는 생리활성 물질을 추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의 신국현 교수팀과 조선행 공주교대 교수,오우치 일본 도호쿠대 교수는 오가피 열매에서 이노시톨(Inositol) 하이페린 (Hyperin) 다이하이드록시벤조인산(Dihydroxybenzoicacid) 디메톡시쿠마린(Dimethoxycoumarin) 등 4종의 생리활성물질 추출에 성공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노시톨은 탈모방지와 당뇨성 합병증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지연시키고,하이페린은 염증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다이하이드록시벤조인산과 디메톡시쿠마린을 오가피 열매에서 최초로 추출했으며 세사민 베타시토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과 같은 활성물질의 존재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신국현 교수는 "현재 오가피 열매의 경우 성분 연구가 미진해 뿌리와 나무껍질만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오가피 열매의 상품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가피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반도 만주 시베리아 일본 등지에 자생하는 약용식물로 40여년전부터 한국보다는 미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우수한 약용식물로 인정받고 있다.

또 미국 생약재 시장에서 유통량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산 인삼보다 두배이상 비싼값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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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