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부채가 많아 은행의 집중관리 대상이 되는 ''60대 주채무계열 기업''에 현대자동차 포철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두루넷 등 15개 계열(그룹)이 새로 선정됐다.

반면 동아 우방 해태 등 법정관리 3개사와 (주)대우 S-oil 아남 신원 등 15개 계열은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현재 은행.종금.보험의 신용공여 잔액기준으로 상위 60개 기업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 14일 발표했다.

신용공여란 대출금 지급보증 기업어음 회사채발행 매입외환 등을 포함한 기업 금융채무의 총칭이다.

이를 기준으로 주채권은행은 총 여신상황 등을 관리, 부채비율이 2백%를 넘거나 경영이 악화되면 자구안을 요구하는 등 처리대책을 마련한다.

지난해 계열분리로 5위에 신규 진입한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5대 그룹 신용공여는 총 53조3천4백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우가 들어간 지난해 62조8백억원보다는 8조7천억원 줄어든 것이지만 ''대우 변수''를 제외하면 오히려 2조2천4백억원 늘어났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