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2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15일부터 판매한다.

이 채권은 만기가 5년9개월로 장기이지만 세전 실효수익률이 연 7.87%로 최근 저금리시대에서 보기 드문 고금리 상품이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약 54.61%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1개월,3개월마다 이자를 받는 이표채와 3개월마다 이자를 원금에 가산해 받는 복리채가 있다.

표면금리는 3개월 이표채를 기준으로 연 7.65%다.

최저 1천만원부터 1백만원 단위로 매입할 수 있고 통장거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면 실물을 받아갈 수도 있다.

후순위채권은 채권발행기업(은행)이 도산할 경우 다른 빚(일반 예금 등)을 다 갚고 맨 나중에 상환하는 채권이다.

상환 순위가 가장 뒤로 미뤄지는 대신 금리는 다른 채권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3개월단위 이자 지급식은 이자수입만으로 생활하고자 하는 고액예금자에게 적합하다.

5년이상 장기채권이기 때문에 분리과세 선택도 가능해 고액 금융소득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빠질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런 면에서 특히 장기투자를 원하는 거액자산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최근 조흥은행이 1천2백억원, 신한은행이 1천5백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주택은행은 이번 후순위채를 많이 사는 고객에게는 수수료및 우대서비스를 받게 되는 파워단골고객 자격도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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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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