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를 맞고 출전한 강수연(25)이 제15회 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에서 대회 최소타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강수연은 13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최종합계 11언더파 2백5타로 박세리(24·삼성전자)를 7타차로 제쳤다.

11언더파는 종전 대회 기록(2000년·9언더파)을 2타 경신한 최소타 우승이다.

프로 통산 3승째로 우승상금은 3천6백만원이다.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임한 강수연은 이날 조금도 흔들림 없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강수연은 4,6,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노획한 데 이어 10,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수연은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왼쪽 카트도로에 멈춰 발끝이 내리막인 급경사지에서 세컨드샷을 하게 됐다.

보기 위기.

그러나 강은 그 샷을 그린에지에 떨어뜨린 뒤 9.5m 버디를 낚아 몰려든 갤러리들에게 우승선물을 주었다.

강수연은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상태였지만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쁘다.

앞으로 국내에 머무르며 체력을 보강한 다음에 미국으로 건너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세리는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6,8,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추격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에 버디 3개,보기 2개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채 3언더파 69타를 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레이크사이드CC=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