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 개요

일동레이크GC의 핸디캡 1번홀은 16번홀(힐코스 7번홀·파4)이다.

4백12야드로 길어 웬만해서는 파를 잡기가 어렵다는 홀이다.

그러나 프로골퍼들이나 이 곳을 자주 찾는 로 핸디캐퍼들은 8번홀(마운틴코스)이 가장 까다로운 홀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레귤러티 기준으로 4백63야드의 파5홀로 거리는 짧은 편이다.

장타자들은 투온을 노릴만도 하다.

그러나 티잉그라운드 앞 왼쪽에서부터 그린 앞 오른쪽까지 워터해저드가 굽이굽이 휘감고 있다.

물론 그린 앞에는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샷이 조금만 빗나가도 워터해저드에 빠지기 일쑤다.

볼을 정확히 보내지 않으면 다음 샷이 매우 어려워진다.

''첫째도 조심,둘째도 조심''한다는 마음가짐 아래 안전 위주의 전략이 요구되는 홀이다.

△공략법

티샷은 페어웨이 오른쪽에 있는 나무 세 그루와 왼쪽에 있는 벙커 사이를 보고 쳐야 한다.

티샷이 너무 왼쪽으로 가면 숲이 가리고 워터해저드를 넘겨야 하기 때문에 세컨드샷이 힘들어진다.

오른쪽은 OB다.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끔 불어오는 점도 감안해 샷을 날려야 한다.

세컨드샷은 조금 왼쪽으로 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린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는 벙커와 워터해저드를 피하기 위해서다.

세컨드샷을 안전하게 보내 놓았으면 서드샷 거리는 1백야드 안짝으로 남는다.

하이 핸디캐퍼라도 온그린을 시킬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이 홀에선 어프로치샷이 ''파''와 ''보기''를 가름한다.

그린이 앞쪽이 높고 뒤쪽이 낮기 때문이다.

쇼트아이언이나 웨지샷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골퍼에게 절대 유리한 홀이다.

깃대가 앞쪽에 꽂혀 있을 경우엔 보통 10m 이상의 롱퍼팅을 해야 하는 것이 이 홀이다.

일동레이크GC의 코스레코드(63타) 보유자인 최광수 프로는 "아마추어들은 아무리 장타자라도 ''3온 작전''으로 가야 한다"며 "관건인 티샷은 왼쪽 벙커 오른쪽 끝을 보고 날리고 세컨드샷은 왼쪽 카트도로 끝을 겨냥해야 하며 어프로치샷은 앞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으므로 그린에 올리기만 한다는 생각으로 길게 쳐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