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하고 착한 게 원래 제모습이에요"

탤런트 하지원(22)이 ''비단향꽃무''후속으로 14일부터 방송되는 새 월·화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KBS2 오후 10시)에서 여주인공 유희정 역을 맡았다.

호텔 재벌의 딸인 희정은 세상 물정에 어둡고 어디로 튈지 모르면서도 귀엽고 착한 매력덩어리.

하지만 자신 때문에 죽은 남자 친구에 대한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희정은 아버지에 의해 사북의 카지노 호텔 홍보실로 보내진다.

사북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죽은 옛 애인과 얼굴이 닮은 지방 건달 이재민(김래원)을 우연히 만나고 사랑을 키워간다.

"꼭 해 보고 싶었던 착한 여주인공을 맡아 너무 행복해요.

저는 원래 밝고 걱정이 없는 편인데 제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 때문에 너무 이기적이거나 악녀처럼 팬들에게 인식돼 속상했어요"

하지원은 KBS 드라마 ''학교'',영화 ''가위'',MBC 드라마 ''비밀''등에서 섬뜩할 정도로 악한 역을 주로 맡아왔다.

이런 그에게 이번 역은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귀엽고 발랄한 역을 연습하기 위해 맥라이언이 나오는 영화는 거의 다 보면서 그의 표정을 따라해 봤어요.

의상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에요.

파스텔톤의 옷을 주로 입고 깜찍한 액세서리들도 선보일 겁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배까지 늘어지는 금빛과 은빛의 시계 목걸이를 준비했다.

또 머리 윗부분에 묶는 7가지 색깔의 리본형 머리띠를 의상의 색상과 어울리게 번갈아 착용할 계획이다.

이 머리띠를 통해 막 샤워하고 나온 듯한 풋풋한 이미지를 선보이겠다는 것.

하지원은 가수 왁스의 뮤직비디오 ''오빠''에 출연해 뛰어난 춤솜씨를 보여줘 가수로 데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샀다.

그는 "노래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수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뮤직비디오에는 연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출연했었다"고 말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촬영 자체가 재미있을 정도로 따뜻하면서도 흥미로운 드라마예요.

또 강원도 용평 정선 태백 등에서 촬영돼 화면도 너무 예뻐요.

과연 인생이 어떻게 아름다운지를 꼭 지켜봐 주세요"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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