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화장품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화장품 업계의 ''빅3''인 태평양과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이 적극적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 2월 이후 기능성화장품으로 승인받은 건수는 19건이고 현재 90건 정도를 승인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라고 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각 업체가 승인신청한 기능성화장품은 3백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까지 25건을 승인받았고 현재 32건을 승인신청해 놓은 상태다.

코리아나의 경우 승인 건수가 10건,승인신청 건수는 25건 정도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기능성화장품이 이미 ''화두''로 자리잡았고 앞으로는 승인 자체보다 원료나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각 업체들은 기능성화장품이 회사의 연구개발 능력을 보여주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업계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기능성화장품 승인 자체가 단기적인 실적호전에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조윤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능성화장품 승인은 기술력에 대한 인증이라는 의미가 크다"며 "이것이 단기간의 매출 증가 등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