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화장품 회사가 피부&헤어 미용실 사업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란스 겔랑 라프레리 등 화장품 회사들이 잇따라 고급 피부미용실을 열고 호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케라스타즈와 아베다 등 헤어살롱을 시작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급 피부미용실을 운영함으로써 현재 매장에서 판매중인 제품을 고객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데다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더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이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란스는 최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고급 피부미용실인 ''클라란스 인스티튜트''를 열었다.

슬리밍 청정 화이트닝 등 피부 마사지 1회에 15만원이라는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밀릴 정도로 인기라는게 관계자의 말이다.

이 회사는 6월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 클라란스 인스티튜트 2호점을 개장할 계획이다.

또 라프레리는 서울 압구정 본사와 스위스그랜드호텔에,겔랑은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에 피부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헤어미용실 오픈도 이어지고 있다.

케라스타즈는 지난 봄 강남구 청담동에 ''아쿠아헤어'' 1호점을 열었다.

이 매장에서는 고객의 모발상태를 진단해주고 마사지 등 모발관리와 제품판매를 겸하고 있다.

아베다는 강남구 청담동에 ''컨셉트살롱''을 개장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