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www.inbionet.com)은 미생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벤처기업이다.

사료첨가용 미생물 효소제,미생물 농약,미생물 비료,환경정화용 제품 등이 생산제품이다.

이 회사 경쟁력의 원천은 연구인력이다.

40여명의 직원중 박사 6명을 포함해 절반 이상이 연구원이다.

1996년 한국미생물기술이라는 간판을 달고 설립한 이후 매년 1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왔다.

작년에는 중소기업청 자금을 지원받아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생물학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고효율 바이오필터 실용화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있다.

지난 98년 미국의 세계적인 생물농약 기술회사인 마이코젠에 미생물과 유전자를 수출했다.

지난해엔 미국의 한 생명공학회사로부터 2년간 20만달러의 연구비를 받고 비타민 C의 생합성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용역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중국 화학회사인 후베이강진아그로케미칼에 5년간 사료첨가용 미생물제 등 농업 및 환경용 미생물 효소제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중국에 올해 7백80톤(18억원)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생물의약 분야에도 진출키로 하고 최근 첫 제품을 개발했다.

의약품 생산 미생물의 대사를 제어하는 기술과 생물 상호간의 정보전달체계를 활용한 생물의약 개발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회사는 자체 발효생산시설을 갖춘 제조기반의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연구성과물을 당장 산업화할 수 있는 것.

99년 1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해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바이오넷은 대덕 바이오커뮤니티를 주도해 관련 업체와의 공동연구 및 사업화 체제를 갖췄다.

지난해 6월 대덕 연구단지내 옛 한효과학기술원의 시설물을 인수해 바이오벤처기업들을 함께 입주시킨 것.

대덕 바이오커뮤니티에는 크리스탈지노믹스 제노텍 펩트론 제노포커스 바이오프로젠 툴젠 엔비텍 스몰소프트 로카스 등 10여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바이오 업체의 특성상 필요한 고액의 연구장비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공동 연구 및 사업을 벌이는 사례도 있다.

인바이오넷 제노텍 스몰소프트 3사가 구성한 지노믹스센터가 대표적이다.

인바이오넷의 미생물 공학기술과 제노텍의 유전자 합성 및 분석기술,스몰소프트의 유전정보 분석기술 등을 활용키로 한 것.

이 회사의 구본탁 대표는 "인간의 유전체 정보 해독 등 치열해지고 있는 생명공학 기술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환경공학 정밀화학 등 연관 산업분야의 벤처기업들과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있는 신산업분야를 창출하는 게 대덕 바이오커뮤니티의 비전이라고 구 대표는 설명했다.

(042)866-9114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