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갑작스런 허리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박찬호는 10일 오전 11시10분 홈구장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일 호투하고도 허리통증으로 패전의 수모를 당한 박찬호로서는 플로리다전이 시즌 20승 달성 여부의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박찬호는 현재 물리치료와 한방치료를 받고 있지만 컨디션을 거의 회복,평상시와 같은 피칭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가 플로리다를 상대로 4승 도전에 성공하면 승수 사냥에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로는 박찬호의 두 번째 4승 도전길이 결코 쉽지 않다.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인 플로리다에는 클리프 플로이다, 케빈 밀러, 앤디 팍스 등 박찬호에게 강한 타자들이 도사리고 있다.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5위(10개)인 플로이드는 박찬호를 상대로 17타수 7안타를 빼내 상대 타율 0.412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7안타중 4개가 홈런이었다.

밀러는 4타수 3안타로 타율 0.750을, 팍스는 타율 0.333을 각각 기록중이다.

이에 반해 다저스는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 플로리다의 선발 라이언 뎀스터(3승3패, 방어율 4.67)에게 강한 타자가 거의 없고 수비 불안과 타선의 침묵으로 최근 3연패에 빠져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