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아이스크림은 대체재인가?

아이스크림 판매에는 과일값이 날씨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과일가격이 오르면 아이스크림 매출이 늘고 과일값이 떨어지면 아이스크림 판매가 감소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롯데제과는 8일 과일값이 전년대비 8.1%와 17.3% 상승(통계청자료)했던 지난 3월과 4월중 아이스크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와 25%가량 신장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와 빙그레도 지난달 아이스크림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20%,40%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일가격은 지난 3,4월중 겨울폭설 등의 영향으로 시설재배 과일의 출하가 늦어지며 밀감값이 2배이상 오르는 등 전반적인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작년에는 과일과 아이스크림 소비양상이 올해와 정반대의 현상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에는 시설 재배과일의 조기출하,수입과일 급증 등의 영향으로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수박 참외등 과일값이 전년동기 대비 최고 64%까지 하락했었다.

과일값 폭락과 함께 빙과 4사의 매출도 3월에 전년대비 11% 감소했고 4월에는 15%가량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