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에 주로 투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가 나왔다.

삼성투신운용은 7일 ''삼성배당플러스 펀드''를 개발, 이날부터 삼성증권을 통해 발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는 배당수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주식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주가의 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배당수익률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해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한뒤 고평가될 경우에 매도하는 등 사전에 정해진 시스템에 의해 운용된다는 점도 다른 펀드와는 다른 점이다.

이 펀드는 전체자산의 60% 이하까지만 주식을 편입한다.

나머지는 채권 및 현금성 자산에 투자한다.

주요 투자대상 종목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한 기업 △EPS(주당순이익) 개선이 예상되거나 안정적인 기업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시장평균 이상인 기업 등이다.

이런 기업을 대상으로 예상배당수익률이 7% 이상인 경우에 매수하고 매입가격보다 7% 이상 상승할 경우엔 매도하게 된다.

또 매입가격보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도 보유전략을 구사해 예상배당금을 수령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기간은 6개월이다.

가입후 3개월이 안돼 환매할 경우엔 이익금의 70%를, 6개월이 안돼 환매할 경우엔 이익금의 30%를 중도환매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삼성투신은 1998년 이후 금년 4월까지의 주가를 바탕으로 이 펀드의 수익률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조사기간 36.3%의 누적수익률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증시 상황에 관계없이 연 12% 이상의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 벤치마크대상인 CD(양도성예금증서)의 수익률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이 펀드의 성공 여부는 투자대상 종목군을 선별해 내는 능력에 달려 있다"며 "투신업계 최대 규모인 총 11명으로 구성된 리서치본부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투자 종목군을 이미 선정해 놓은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