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복에도 패션 바람이 불고 있다.

넓은 통에 길이가 긴 원피스 일색이던 임산복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스타일만 달라진게 아니다.

색상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 매장에서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패션 임산복''이 신세대 임산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고소득을 올리는 직장 여성들중에는 정장스타일의 임산복만 고집하는 부류도 있다는게 매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전 점포에 매장을 낸 임산복 전문 브랜드 ''쁘레나탈'' 매장에서는 원피스 스타일 외에도 정장,블라우스,바지,소매없는 남방까지 내놓고 있다.

색상도 회색 위주의 어두운 색들이 대부분이던 것이 파랑 빨강 등의 원색과 소라색 흰색 등 우아한 색상들로 바뀌고 있다.

옷 품도 작아지고 있다.

임산부가 아닌 일반 여성들이 입으면 약간 헐렁할 정도다.

쁘레나탈 제조업체에서는 올 가을부터 임산부들을 위한 구두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이 업체는 본점 매장에서 지난달 매출이 1억5천만원을 기록해 지난 2월보다 50% 늘어났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