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보험사들도 은행 신용금고 등 타 금융권과의 대출고객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객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은행 등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까지 금리를 내리고 부대서비스도 강화하고 있어 수요자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다.

대출받길 원하는 이들은 은행 보험 등의 금융회사들이 제시하는 각종 조건을 면밀히 비교 검토한 다음 가장 유리한 곳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생명보험사들은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대출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

생보사들의 대출 상품은 크게 보면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나눠볼 수 있다.

주택관련 대출은 최장 30년까지 가능해 장기간 목돈이 필요할 경우 활용가치가 높은 편이다.

물론 담보물이 없을 때는 신용으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생보사의 대출상품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아파트 담보대출=아파트는 환금성이 높다는 점에서 대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담보가액 설정이 유리하기 때문에 다른 부동산 대출보다 금리도 낮은 편이다.

생보사들이 아파트 담보대출을 하면서 붙이는 금리는 현재 연7.9~10.7%선이다.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신속하게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이 대출 기간과 상환방법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면 우선 보험사의 융자담당자와 전화상담을 통해 대출금액과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있다.

보험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대출가능여부를 확인하고 대출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일단 대출조건과 금액이 확정되면 등기권리증 원본,인감증명서,인감도장,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고 보험사를 방문한다.

대한생명 등 일부 보험사는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무료로 발급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등기소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보험사는 하루 이틀내에 근저당을 설정한 후 대출을 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출신청서를 접수한 후 3~4일이면 돈을 받을 수 있다.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한도거래용 상품으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도 있다.

일부 보험사는 아파트 자체 감정을 실시해 그동안 대출자가 부담해야 했던 감정평가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은 이달말이나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근저당설정비용(대출금의 1%선)과 선순위 권리말소 비용까지 모두 부담하여 초기에 들어가는 대출부대 비용을 줄여주고 있다.

따라서 다른 금융회사에서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렸다면 보다 낮은 금리로 돌려놓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신용 대출=생명보험사의 신용대출은 신청자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금액이 달라지고 적용금리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신용이 부족할 경우 보증인을 세우면 보증인의 신용만큼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생보사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9.6~13.9% 수준이다.

대출금액은 최저 1백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가능하다.

생보사의 신용대출은 크게 보험계약자 신용대출과 일반인 신용대출로 구분할 수 있다.

보험계약자 신용대출은 보험유지기간,납입 보험료 등을 감안해 이뤄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대출은 가까운 보험회사 지점을 방문,사이버 거래이용신청서를 작성,거래 신청을 내야 한다.

이같은 절차를 밟은 다음에는 대출금을 온라인상에서도 받을 수 있다.

전화를 이용한 대출은 보험계약자만 이용할 수 있다.

계약자는 전화상으로 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일반인들도 보험사가 정한 기준(재산세와 연소득 일정액 이상)을 충족하면 증빙서류를 내고 5백만원 이상의 신용대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일반인 신용대출은 기본정보에 따라 산출된 평점에 따라 이뤄지는게 보통이다.

대부분 보험사들은 대출가능여부와 가능금액 및 대출시 필요서류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에 띄워놓고 있다.

따라서 해당 보험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대출 정보를 미리 파악한 다음 구체적인 절차를 밟는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