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여신관행 혁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신담당 인력 양성, 여신전문직군에 대한 평가.보상제도, 산업과 기업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 등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22개 은행과 여신기능이 있는 1백8개 비은행권 금융회사를 상대로 지난 98년 5월 이후의 여신관행 혁신 추진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여신전문직군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여신담당인력 양성 △여신심사 및 기업분석업무와 같은 여신전문직군제 관련제도 개선을 유도해왔으나 제도를 도입한 은행은 전체의 절반수준인 13개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산업.기업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 신용공여선 관리, 여신업무 전산개발 등을 위한 여신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 은행도 13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심사역 합의체 도입 등 여신승인 과정의 투명성 높이기,기업분석역에 의한 여신감리와 같은 여신감리제 강화, 부실자료 제출에 대한 제재와 같은 추진과제는 전 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