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어버이날과 같은 기념일을 앞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은 "싸고 좋은 선물 고르기"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의 하나가 바로 동.남대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이다.

재래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가격이 싸다는 것.

최근에는 재래시장 상가들 역시 백화점 못지 않은 쾌적한 쇼핑환경을 갖추고 있어 쇼핑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특히 영업시간(오전 10시30분~새벽 5시)이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비해 길어 "올빼미 쇼핑"을 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재래시장에서 쇼핑할 때 알아둬야할 점은 각 상권별로 특화된 품목이 있다는 사실이다.

동대문시장의 경우 10대의류,숙녀복,운동용품,완구 등을 구입하기에 적당하다.

반면 남대문시장에서는 아동복,액세서리,신사복 등을 사는 게 좋다.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나 해외명품 가운데는 가짜상품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점에 유의해야 한다.

동대문시장에서 선물을 구입하려는 쇼핑객은 두산타워 밀리오레 프레야타운이 밀집해 있는 소매(서부)상권에 가볼만 하다.

두타가 추천하는 학생용 선물상품으로는 반팔면티(1만3천~2만원),운동화(1만~3만원),쫄바지(1만2천~1만8천원) 등이 있다.

이밖에 깜찍한 캐릭터상품인 "키티"면원피스(3만1천원),스커트(1만5천원) 등도 최근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상품.

부모님들을 위한 선물로는 명품 지갑세트(15만~50만원),벨트세트(15만~70만원) 등이 있다.

밀리오레는 디지몬 캐릭터신발(1만7천원),디지몬 가방(1만2천~1만8천원),어린이용 티셔츠(5천~1만3천원) 등을 어린이용 상품으로 추천했다.

부모님을 위한 상품으로는 속옷세트(1만~3만원),잠옷(2만7천~4만3천원) 등을 사볼만하다.

완구제품을 선물하려는 소비자들은 프레야타운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이곳 9층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완구매장(1천여평)인 "토이월드"가 있기 때문이다.

3만가지 완구제품을 판매하는 이곳은 품목도 다양하고 값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토이월드 관계자는 "완구류를 일반 백화점에 비해 30%이상 싸게 팔고 있다"며 "할인점에 비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대문시장은 액세서리와 아동복이 특화돼 있다.

원아동복 부르뎅아동복 등 30여개의 유명 아동복 브랜드가 밀집해 있으며 값도 일반 상가에 비해 25~30%정도 싸다.

그러나 이곳은 도매장사를 주로 하는 곳이다.

일부 상인들의 경우 소량으로 아동복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푸대접하기도 한다.

남대문시장엔 액세서리 전문상가도 즐비하다.

3천~1만5천원정도만 쓰면 개성있는 팔찌,귀고리,목거리 등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