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오는 7일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3천억원어치의 후순위채권을 판매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후순위채권 금리는 연 8.0%로 3개월마다 이자가 붙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연 8.23%에 달한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만기는 5년9개월이다.

3개월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과 3개월마다 복리로 계산해 만기때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두가지 종류가 판매된다.

최저판매금액은 1백만원이다.

후순위채권은 채권발행기업(은행)이 도산할 경우 다른 빚(일반 예금 등)을 다 갚고 맨 나중에 상환하는 채권이다.

그런 만큼 정기예금보다 2%포인트 정도 금리가 높다.

특히 3개월 단위 이자 지급식은 이자수입만으로 생활하고자 하는 고액예금자에게 적합하다.

예컨대 1억원의 외환은행 후순위채권을 사면 이자소득세(16.5%)를 빼고도 3개월마다 1백67만원씩 이자를 받게 된다.

3개월복리 만기 이자 지급식은 세전 5년9개월간 총수익률이 57.69%에 달해 목돈을 마련하려는 사람에게 적절하다.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지난달 조흥은행이 발행한 1천2백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는 하루 만에 다 팔렸고 신한은행도 1천5백억원어치의 후순위채를 모두 팔았다.

하나(3천8백억원) 한미(2천억원) 한빛(3천억원) 등도 올해 안에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02)729-0985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