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가 급변동하면서 은행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7∼8월께 설정된 은행의 신노후연금신탁(채권형 1호 기준) 수익률은 은행별로 최대 6%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현재 수익률이 가장 좋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연환산 수익률은 12.33%다.

이어 주택은행 9.52%,한빛은행 9.39%,산업은행 9.07%순이다.

가장 저조한 곳은 한미은행으로 5.72%에 그쳤다.

이는 신한은행보다 6.6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3월5일 선보인 분리과세신탁(채권형 1호) 역시 은행별 수익률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의 분리과세신탁은 지난 26일 현재 연환산 수익률이 21.73%로 은행권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6.65%) 서울(6.57%) 외환(5.73%) 등 대부분 은행의 분리과세신탁 수익률은 정기예금 금리 수준인 5∼6%대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과 한빛은행은 각각 1.78%,3.87%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 신탁상품은 시중금리 변동에 의해 수익률이 크게 좌우된다"며 "금리변동에 따라 채권을 시의적절하게 매매한 은행의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