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시스템이 외식 및 식품사업을 강화해 종합 식품회사로 변신한다.

이 회사의 하장근 대표는 23일 "급성장하는 외식시장을 겨냥해 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주로 파는 이투게더의 매장을 현재 8개에서 연말까지 16개로 확대하고 고기 전문점인 까르네스테이션 점포(현재5개)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대표는 "내년부터는 가정에서 간단히 요리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즉석 식품과 김치 등의 식품도 만들어 본격적으로 식품 제조및 유통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유기 농산물을 재배하는 한편 브랜드 김치 등을 생산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또 주력분야인 단체 급식 사업의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대기업 외에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교도소 등 새로운 틈새 시장을 적극 개척키로 했다.

신세계의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시스템은 단체급식 및 외식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7월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올 매출 목표는 지난해 보다 30% 가량 늘어난 1천2백억원.

4월 현재 1백43개 사업장에 단체 급식을 하고 있고 외식업체인 까르네스테이션 및 이투게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상품본부장과 본점장을 지낸 하 대표는 삼성그룹 계열사에 식자재를 납품하던 식품사업부가 95년 별도법인으로 독립하면서 대표를 맡은 후 6년째 사령탑을 지키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