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삼성전자 소속의 이봉주 선수가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뒤 삼성 로고가 달린 사진이 전세계 언론에 실린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이버 브랜드증권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선 조사기간(4월16∼21일)에 삼성전자의 대표브랜드 애니콜이 스피드011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 회사의 싱크마스타,센스 등도 주가순위가 10계단 넘게 상승했다.

삼성 계열사들의 브랜드도 대거 업종 1위 고지를 밟았다.

삼성카드는 15만5천원을 기록하며 BC카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주간 주가상승률도 64.19%로 1위다.

아파트브랜드인 삼성래미안도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이 내달 1일 공식합병해 거대 통신사업자로 출범함에 따라 두 회사의 브랜드도 상승세다.

n016은 17만2천원으로 마감돼 11위로 올라섰다.

M.018도 94위에서 48위로 치솟았다.

반작용으로 SK텔레콤의 n-top은 40%나 하락하며 10위에서 29위로 추락했다.

봄 정기 바겐세일에서 매출이 늘어난 백화점의 주가도 모처럼 강세다.

롯데백화점이 34위에서 29위로,현대백화점은 1백41위에서 81위로,신세계도 1백57위에서 1백1위로 상승했다.

반면 국내선 요금인상으로 담합의혹을 받고 있는 항공사 브랜드는 약세다.

대한항공이 12위에서 16위로,아시아나항공은 21위에서 34위로 추락했다.

또 코카콜라는 55만3천원으로 브랜드주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주가는 6.27% 떨어졌다.

코크 라이트의 발암물질 함유가능성이 외신을 타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야후는 웹사이트에서 포르노물을 판다는 게 들통 나 주가가 크게 하락하다 판매중단을 발표한 뒤 회복세로 돌아서 한주전보다 3만원 오른 22만원에 마감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