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여우야 뭐하~니""잠잔~다"

기억하는가? 어린시절 오후 한나절을 눈깜짝할 사이에 저물게 했던 "여우야 여우야"놀이.오락기나 컴퓨터도 없이 그저 바깥에서 뛰놀며 즐거워 했던 그때 그시절. 극단 성이 우리 고유의 놀이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여우야 뭐하니?동산에 꽃피면 나하고 놀자"(작.연출 김성제)를 대학로 학전 그린 극장에서 공연중이다.

고무줄 놀이,꼼꼼이,구슬치기,딱지치기,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등 사라져가는 우리네 골목놀이 문화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줄거리는 친구를 그리워하던 여우가 사람으로 변신해 아이들과 놀다가 들통나지만 결국 아이들과 진실한 우정을 쌓는다는 것.탈춤과 전통가락,동요와 민요등을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며 한바탕 신명나는 장을 만든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흥겨워서 온가족이 오순도순 관람할 만 하다.

연출을 맡은 김성제씨는 "혼자 노는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다 같이 어울려 즐기는 역동적인 놀이의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출연 문현희 김동주 외.오후 3시 6시.22일까지.사랑티켓 참가작,(02)875-8225/747-4288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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