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상권이 뜨고 있다.

이달중 연면적 7천평 규모의 초대형 패션몰 캣츠가 문을 여는데 이어 재팬혼모노타운 아바타 등 연면적 6천평 이상의 패션몰들이 올해 안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들은 멀티플렉스영화관 게임존 등을 유치해 젊은이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밀리오레 메사 등 인근에 위치한 기존 쇼핑몰들도 판촉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명동상권이 조만간 ''옛 영광''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줄잇는 신규 패션몰=가장 먼저 오픈할 곳은 캣츠.

오는 25일 개점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캣츠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명동 중앙로에 위치한 입지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집객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8층부터 10층까지 3개층에 5개 영화관을 입점시킨다.

또 건물 외관을 우주선 모양으로 만들고 개별 점포는 60∼70년대 복고풍스타일 유럽스타일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 젊은이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일본상품 전문 패션몰인 재팬혼모노타운이 개점할 예정이다.

현재 기존 건물의 리뉴얼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일본의 패션 1번지 하라주쿠와 시부야 등에서 유행하는 패션을 명동으로 옮겨와 일본패션에 관심이 많은 10대와 20대 초반 젊은이들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옛 코스모스백화점 건물을 새로 꾸며 11월 오픈할 계획인 아바타는 연면적 7천2백평 규모에 1천5백여개 점포가 들어가는 초대형 쇼핑몰.

운영업체인 프라임산업개발은 젊은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델센터를 아바타에 입점시켜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기존 업체 전략=밀리오레 메사 등 기존 쇼핑몰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규업체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밀리오레의 경우 수원 대구 광주 등 지방점포가 줄줄이 문을 여는 올 하반기에 월 3억원이상의 광고비를 투입,''대표 패션몰''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벤처디자이너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창업컨설팅을 해주고 임대보증금을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명동 인근 남대문시장에 위치한 메사는 남대문상권이 젊은이들보다 주부 등 30대이상 중년층이 주로 찾는 상권이라는 점을 감안해 ''패밀리 패션몰''로의 변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상가내에 스포츠마사지실 산부인과 피부과를 비롯한 병원과 헤어숍 등을 새로 유치했다.

◇전망=대형점포들이 급증함에 따라 명동상권이 패션몰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시각이다.

이와함께 집객력도 훨씬 높아져 명동상권 자체가 대폭 활성화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동대문 정보사이트인 동타닷컴의 신용남 사장은 "명동상권에서 자리를 굳히기 위해선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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