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당사자거래 비중이 해마다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거래대수는 총 1백72만1천2백36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매매상사를 통하지 않은 당사자간 거래대수는 73만7천8백58대로 전체의 42.87%를 차지했다.

당사자간 거래 비중은 지난 94, 95년만해도 73% 이상을 웃돌며 중고차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96년 70.95%, 97년 65.14%, 98년 61.53%, 98년 61.53%, 99년 49.76%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중고차 업계에서는 친인척, 직장 동료 등 주변 인물간에 이뤄지는 당사자 거래의 상당수가 무허가 알선업자 등을 통한 불법 매매행위일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사후 피해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해왔다.

연합회 관계자는 "중고차 매매사업자 허가제가 등록제로 바뀌면서 매매상사수가 크게 늘었고 품질보증제 실시 확산 등으로 매매상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높아진 것이 당사자거래 비중을 꾸준히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