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테인먼트(Ad+Entertainment)".

오락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와 광고의 합성어다.

인터넷 배너광고의 효과에 대해 광고주들이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수 있는 대체 광고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이러한 광고기법을 가장 발빠르게 사업에 적용하고있는 업체가 바로 웹포러스(대표 김세은.www.webforus.co.kr).해당기업의 로고를 카드맞추기나 조각맞추기 틀린그림찾기 등 기존의 아케이드 게임 형식으로 제작,재미와 광고 두가지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도록 했다.

큰 인기를 끌었던 DDR를 광고에 접목시켜 해당기업의 CM송을 네티즌들에게 자연스럽게 각인시킬 수도 있다.

현재 한국통신 자회사인 KDN과 삼성카드와 계약을 맺고 이 회사들의 홈페이지나 웹진에 게임패키지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김세은(28) 사장는 "기존의 인터넷 배너광고와는 달리 광고노출시간이 최소 30~60초에 이를 만큼 광고효과가 뛰어나다"며 "기존 아케이드게임을 광고로 전환한 것이기 때문에 네티즌들에게 거부감없이 광고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웹포러스가 개설해 놓은 애드큐(www.adQ.co.kr)를 통해 기업들은 자사의 광고 특성별로 게임종류 화면크기 등을 자유롭게 골라 맞춤별 주문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말레이지아 등 해외에 웹포러스의 게임엔진을 제공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회사측이 최근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야는 "이벤트성 게임".게임을 통한 이벤트로 이벤트효과와 광고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예를들어 해당기업의 카피문구를 키보드로 빨리쳐야 이기는 네트워크게임을 통해 네티즌들로 하여금 무의식중에 카피를 암기하도록 하는 식이다.

김 사장이 웹포러스를 설립한 건 지난 1999년.이화여대 경영학과(93학번)3학년을 마치고 미국서 어학연수를 할 때 대학원 재학생들이 지도교수와 팀을 이뤄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모습을 보고 귀국해 창업준비에 들어갔다.

"물론 실패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이 저에게 점점 더 올바른 방향감각을 갖게 하더군요.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옵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에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것이 젊음이 가진 특권 아닐까요"

(02)3472-1112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