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소비를 늘려라''

광우병과 구제역 여파로 쇠고기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관련업계가 소비촉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목우촌'' 브랜드의 농협,''생생 한우''브랜드의 한냉 등은 시식회를 실시하고 길거리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농협은 4월 한달을 ''소비촉진 행사의 달''로 정해 ''한우 소비촉진 이벤트''라는 길거리 캠페인을 14일부터 실시한다.

경부 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한우가 구제역과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내용의 전단을 나눠주며 관악산 북한산 등 서울 주요 등산로에서는 시식회도 연다.

이번 행사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축산공기업 한냉은 주택은행과 함께 올 한해 ''우리 축산물 살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1차로 주택은행이 한냉으로부터 11억원어치(60?분량)의 한우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한냉의 노상범 부장(축산기획부)은 "축산업계에서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진 4월만 지나면 구제역 파동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비를 최대한 촉진시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