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이후 부산지역의 수입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부산에서 판매된 수입자동차는 지난 97년 678대에서 98년 216대, 99년 194대로 격감했다가 지난해는 365대로 다시 늘었다.

올들어서도 3월말까지 이미 149대가 판매돼 작년동기보다 20%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전국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4%에서 올해는 13.8%로 높아졌다.

수입차판매업계는 이 같은 추세로 갈 경우 연말까지는 작년보다 100대 가량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판매된 수입자동차를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63대로 가장 많았고 벤츠 29대, 도요타 렉서스 23대, 크라이슬러 15대, 볼보 10대 등의 순이었다.

사브(3대)와 아우디.폴크스바겐.캐딜락(각 2대)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BMW는 44.7%에서 올해 42.3%로 비중이 다소 낮아진 반면 벤츠는 15.3%에서 19.5%로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올들어 3천만 4천만원대 모델이 많이 들어왔고 외제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