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범수 합병추진위원회 간사위원은 "어려운 고비를 넘긴 만큼 앞으로 합병일정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최 위원과의 일문일답.

-합병 완료 시기가 상당히 늦춰졌는데.

"두 은행은 미국인 주주비중이 높기 때문에 합병 과정에서 미국법이 적용된다.

미 증권법에 따르면 주주비율이 10%를 초과하면 미 증권관리위원회(SEC)의 합병에 관한 유효선언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재무기준을 미국 기준으로 바꿔야 하는데 여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합병은행 은행장은.

"8월전엔 내정될 것이다"

-인력감축은 얼마만큼 예상되나.

"아직 따져보지 않았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양 은행장을 불러 모으는 등 정부가 개입한 인상이 짙다.

"한국 금융시장에 기대를 거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이번 타결은 의미가 크다.

이 위원장도 그런 생각 때문에 양 은행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합병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