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주택은행간 합병 협상이 타결됐다.

주식교환비율은 국민 1.6883대 주택 1주로 결정됐다.

합병은행명은 국민은행으로 하되 새로운 신설법인을 만들기로 했다.

국민.주택 합병추진위원회는 11일 두 은행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12일 각 은행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본 계약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두 은행의 주식교환비율에 따른 합병비율은 국민 6대 주택 4가량이 된다.

국민은행이 주택은행을 사실상 흡수합병하는 셈이다.

합병은행은 국민은행의 뉴욕증시 상장문제가 마무리되는 10월초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은행장은 추후 논의를 거쳐 합병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국민 주택합병은행은 자산규모 1백65조원대(지난해말 기준)의 세계 60위권 초대형 은행으로 재출범하게 된다.

두 은행은 앞으로 합병은행 출범에 맞춰 비정규직 인원을 줄이고 중복점포의 통폐합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합추위 관계자는 "정식직원의 감원은 최대한 줄일 방침"이라며 "점포 통폐합문제도 수익성과 생산성을 철저히 따져본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11일 오후 모임을 갖고 그동안 진통을 벌였던 존속법인과 주식교환비율 문제에 대해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