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대한통운에 대해 채권단이 1천6백억원의 부채를 출자전환해 주고 동아건설 지급보증액중 5천7백억원을 탕감해 주는 등 총 7천3백억원의 빚을 덜어주는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됐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채권단은 12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대한통운이 제시한 이같은 방안의 회사정리계획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 계획안은 채권금융회사가 75% 이상 찬성해야 통과된다.

대한통운은 이같은 방안이 통과되면 총 채무가 1조2천억원에서 4천7백억원대로 줄어들어 회사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총부채 1조2천억원 가운데 8천억원은 동아건설 등에 선 지급보증액"이라며 "7천3백억원의 부채가 감면되면 회사 경영정상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측은 나머지 채권중 담보채권은 4년거치 6년분할상환, 정리채권은 5년거치 5년분할상환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