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알리안츠프랑스생명보험 지분 50%를 인수하는 등 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략적 제휴사인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알리안츠프랑스생명보험 지분 50%를 인수키로 했다.

또 알리안츠그룹이 추진중인 한국알리안츠손해보험사(가칭) 설립이 성사되면 역시 지분 일부를 인수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보험사 신규 출자를 조만간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기존의 하나증권과 알리안츠투신운용(50% 소유)에 이어 생보사와 손보사를 갖게 됨으로써 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또 앞으로 금융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방카슈랑스(은행+보험)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알리안츠 관계자는 "은행 창구에서 생명보험 상품과 손해보험 상품을 동시에 팔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