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운항편수가 크게늘어 대한항공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시작된 국제선 하계항공스케줄 점검결과 아시아나항공의 운항편수는 주간 기준으로 269편을 기록, 대한항공 333편의 80%에 달했다.

두 항공사의 운항편수 차는 지난해말 동계스케줄까지만해도 대한항공이 315편,아시아나항공이 208편으로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60%에 불과했었다.

이같은 현상은 대한항공이 97 99년 잇단 항공사고로 운항권 제한조치를 당한 사이 아시아나항공이 사실상 정부 배정노선을 독식한데다 최근 일본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노선을 잇따라 신설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제주 오사카(주3회) 노선과 서울 요나고(주3회)를 새롭게취항한데 이어 내달초까지 서울 중국 청두(주2회), 서울 미야자키(주3회), 서울 자카르타(주2회)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일 현재 건교부에 등록된 국적항공사의 여객운송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105대, 아시아나항공이 51대로 대한항공이 배 가량 많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