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휴대폰을 이용해 정보를 전송하는 엠코드(M-Code:숫자로 구성된 개인 무선통신 단말기용 코드체계)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상사는 9일 본사 2층 대회의실에서 엠코드사업 설명회를 갖고 개인 휴대폰으로 디지털 정보제공 및 인터넷 쇼핑을 가능케 해주는 엠코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사업은 개인이 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WAP)이 지원되는 휴대폰에서 이동통신회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한 뒤 5∼12자리의 숫자로 구성된 엠코드를 누르면 관련 정보를 전송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휴대폰은 물론 PC나 팩스 등으로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고 예약,인터넷 쇼핑 등도 가능하다.

특히 바코드 리더기 등 별도의 장비없이 개인 휴대폰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현대상사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신문 광고에 실린 엠코드를 누르면 관련 기업의 정보를 얻거나 해당 광고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

현대상사는 이 사업을 위해 오는 5월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6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SK텔레콤 한통프리텔과는 협력 관계를 맺었고 LG텔레콤 등 다른 무선통신사 및 언론사와도 엠코드 부착을 위한 제휴를 추진중이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엠코드 회원으로 가입자를 확보한 뒤 접속 수수료 및 상거래 수수료,패키지 판매,광고 등을 수익모델로 하면 내년까지 1백억원의 매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출대비 순이익률은 50%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상사는 작년말께 이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솔루션 개발 등 준비를 끝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