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니터 되는 것도 바늘구멍이다.

뉴코아백화점은 최근 백화점 모니터 신청자 접수 결과 4명 모집에 5백34명이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1백34대1의 경쟁률이다.

뉴코아는 "경기 침체로 남편의 수입에만 의존하기가 불안해진 주부들이 부업거리를 찾아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원자의 80%가 주부였다.

취업난을 반영,대학을 갓 졸업한 여성 지원자도 상당하다는게 회사측의 이야기다.

모니터 요원은 점포의 매장구성,청결상태,가격정보 등을 챙긴다.

직원들의 고객응대 자세도 점검한다.

보고 들은 것을 메모해 간부들에게 보고한다.

보수는 한달에 35만원 정도.

1주일에 하루나 이틀 시간을 내 쇼핑을 하면서 주어진 업무를 할 수 있다.

강석구 뉴코아백화점 고객팀장은 "백화점 모니터 요원은 그동안 주부 부업으로 각광받아왔으나 올해는 대졸 실업자까지 몰리면서 사상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