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14일 삼성계열 안양베네스트GC(골프클럽)에서 열기로 한 4월 회장단 회의에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이번 회의는 친선골프와 만찬 형태로 진행된다.

8일 전경련 관계자는 23명의 회장단 중 구본무 LG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상중(喪中)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3명만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아직 참가 여부가 미정인 박정구 금호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을 제외하더라도 18명의 총수가 모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중 삼성 이 회장 등 일부 총수는 친선골프에는 빠지고 만찬에만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전경련은 골프 모임에 총수들이 대거 참석함에 따라 이번 모임을 계기로 재계의 화합이 더욱 다져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동의 호스트 역할을 할 삼성 이 회장이 최근 회장단 회의에 기회가 되는 대로 자주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1백일 탈상을 한 후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재계의 화합무드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경련 관계자는 말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