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大略者,
유대략자

不可責以捷巧;
불가책이첩교

有小智者,
유소지자

不可任以大功.
불가임이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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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을 구상하는 사람에게 빠른 성과를 요구해서는 안되며, 잔재주를 지닌 사람에게 큰 일을 맡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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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자 주술훈(淮南子 主術訓)''에 있는 말이다.

사람의 성품이나 재능은 저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지니는 포부나 솜씨가 또한 저마다 다르다.

이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그릇의 모양이나 쓰임새가 다르고 여러가지 도구의 크기나 기능이 각기 다른 것과도 같다.

그러므로 총명한 사람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이것들을 골라서 쓴다.

"닭 잡는데 어찌 소를 잡는 도끼를 쓸 것이랴"라는 말도 있다.

나라를 다스리거나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도 필요한 자리에 능력있는 인재를 골라 마땅한 일을 맡기는 것이 바로 성과를 거두는 지름길이다.

인력은 물자보다 높은 가치를 지닌 재산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