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영화제가 15일부터 22일까지 동숭아트센터와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여성문화예술기획 주관으로 97년부터 격년제로 마련돼온 서울여성영화제는 여성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의 다양한 편린들을 펼쳐놓는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여성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만큼 여성영화의 현주소를 확인할 좋은 기회다.

올해는 규모도 커지고 내용도 알차졌다.

전세계에서 초청된 70편의 작품들이 <>뉴커런츠 <>프랑스 특별전(아네스 바르다) <>대만여성 감독전 <>한국영화 회고전 <>쟁점 <>여성영상공동체 <>프라티바 파마 스페셜 <>아시아 단편경선 등 8개부문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뉴커런츠"는 지난 2~3년간 국내외 여성감독이 만든 우수작품 20여편을 모은 메인행사다.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심사위원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미국 캐린 쿠사마 감독의 화제작 "걸파이트",세계 여성프로권투 챔피언을 다룬 카티아 밴코우스키 감독의 "섀도우 박스",잉그마르 베리만의 극본을 배우 리브 울만이 연출한 "부정한 관계",명장 패트리샤 로제마 감독의 "맨스필드 파크"등을 만날 수 있다.

미국.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중남미등의 작품도 많다.

이란 호주 멕시코등의 영화들은 다양한 문화.인종 갈등속에서 여성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촛점을 맞춘다.

"프랑스 특별전"에서는 "누벨바그의 어머니"로 불리는 프랑스 여성감독 아네스 바르다의 장.단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7편을 모았다.

영화제 막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인 김소영 감독이 10여년만에 현장으로 돌아와 만든 다큐멘터리 "거류"로 연다.

폐막작은 아시아 단편경선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작품이 상영된다.

여성영화제를 준비한 남인영 프로그래머는 "향후 여성문제를 조망한 남성감독들의 작품등으로 영역을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4천원.

예매는 인터넷(www.wffis.or.kr/www.ticketlink.co.kr)이나 전화(1588-7890)로 하면 된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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