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전기공㈜ 지분매각 입찰에 국내외 17개 업체가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마감한 한전기공 지분매각 입찰신청에 지분 51% 이상을 인수,경영권을 확보코자 희망한 업체는 모두 9개 사에 달했다.

나머지 8개 업체는 49% 이하 지분인수를 희망했다.

이번 입찰에 참가한 국내업체는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 LG SK그룹 등이며 해외업체는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웨스팅하우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이달안으로 구체적인 인수가격과 인수조건을 담은 입찰제안서(RFP)를 제출받아 2∼3개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오는 9∼10월까지 지분을 완전 매각할 예정이다.

한전기공은 한국전력이 1백% 출자해 지난 84년 설립한 발전설비 개·보수업체다.

자산규모는 2천7백9억원이며 99년에는 2백72억원,지난해에는 3백9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한편 한전은 자회사인 한전기술의 지분(한전 97%,원자력연구소 3%)도 매각하기 위해 오는 10일까지 입찰신청을 받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