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29일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은 지난 27일 1조172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1년여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겼다. 한투운용의 ACE ETF들 가운데 순자산 1조원을 넘은 상품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가 처음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가 20년 이상인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총 보수는 연 0.05%로,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국채 투자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 이후 총 4천90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ETF는 지난해 연간 기준 812개의 ETF 상품 가운데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투자자분들의 많은 성원 덕분에 ACE ETF 상품 중 처음으로 1조원대 상품이 나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CE ETF는 투자자분들이 필요로 하고 선호하는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고민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KB증권은 29일 한국전력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력 판매 마진 개선 등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3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17.4% 올렸다. 정혜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1조8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1분기 평균 전력판매 단가가 작년 말 수준에서 동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반면, 전력조달단가는 같은 기간 32%가량 하락하면서 전력판매 마진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10조8천510억원, 11조3천53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를 각각 46.7%, 15.4%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영업손실 4조5천420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그는 "지난 21일 산업부가 2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를 발표하면서 원칙적으로는 킬로와트시(kWh)당 2.5원 인하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분기별 조정단가의 상한선을 유지했다"며 "그간 불충분한 요금 인상으로 한국전력의 재무구조가 악화한 만큼, 국제 에너지가격 및 물가상승률이 안정화되면서 반대로 높은 전기요금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달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상장공기업 경영평가에 주주환원 항목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며 "한국전력은 과거 연속된 적자로 배당을 시행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큰 폭의 흑자 전환을 달성하면서 배당 재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제조업 3.4%↑·서비스업 0.7%↑…'내수 부진' 소매판매 3.1% 감소 산업생산이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넉 달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 부진 흐름 속에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3.1% 줄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작년 11월 0.3% 반등한 이후 12월(0.4%)과 1월(0.4%), 2월(1.3%)까지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이 3.1%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제조업 생산이 3.4%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 1월 8.2% 감소했던 반도체 생산이 지난달 4.8% 늘며 반등했고, 기계장비(10.3%)와 전자부품(12.5%) 생산도 증가했다. 통신·방송 장비(-10.2%), 담배(-6.2%) 등의 생산은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10.1%로 전월보다 1.4%포인트(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었다. 숙박·음식점(5.0%)과 운수·창고(1.6%) 등에서 생산이 늘었고 도소매업 생산도 0.1% 증가했다. 재화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3.1% 줄었다. 지난해 7월(-3.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4.8% 감소했고,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도 3.2%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는 2.4%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소비는 플러스로 가고 있지만, 재화 부문의 소매판매는 감소했다"이라며 "전반적인 지표는 좋지만, 소비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10.3% 증가했다. 2014년 11월 12.7% 증가한 이후 9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