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은행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분리과세신탁(1호 펀드)은 지난 3월27일 수익률(연환산 기준)이 10.29%에 달했으나 이날 현재 1.26%로 급락했다.

한빛은행의 분리과세신탁(1호) 수익률도 같은 기간중 6.52%에서 0.05%로 떨어져 원금손실 직전까지 왔다.

이밖에 조흥은행은 8.03%에서 5.17%,주택은행은 7.06%에서 6.31%로 떨어지는등 대부분의 시중은행 분리과세상품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금보장 상품인 신노후생활연금신탁(채권형)의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신노후신탁(1호)은 지난달 27일 9.6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8.70%로 낮아졌다.

주택은행은 12.12%에서 10.03%로,농협은 6.73%에서 3.58%,조흥은행은 8.03%에서 5.17%로 각각 떨어졌다.

은행신탁상품의 수익률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지난달 27일(연5.68%)을 바닥으로 지난 2일에는 연6.66%까지 치솟아 펀드에 편입된 국고채등 채권 값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