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의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고속도로다.

한국도로공사는 거미줄처럼 퍼져있는 고속도로에 첨단정보기술과 도로교통관리기술이 접목된 인공지능형 고속도로를 실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차세대 고속도로인 "지능화 고속도로"를 만드는 게 도로공사의 목표다.

도로공사는 이를위해 초고속자가통신망,FTMS(고속도로교통관리시스템),하이패스 등을 구축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속도로의 실시간 교통관리와 정보제공,논스톱 자동요금징수,첨단도로시스템 등의 첨단교통체계를 갖춘 지능화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향후 국도 및 인접 시가지의 도로관제 시스템과 연계된 광역교통정보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초고속자가통신망=지능화 고속도로의 기반이자 전용통신망 역할을 한다.

고속도로망이 장거리통신망 건설에 최적의 입지인 점을 활용,93년부터 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1천7백23km를 깔았다.

정보통신시장개방에 대비해 국가기간통신망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FTMS=교통흐름을 시간.공간적으로 적절히 분산유도,이용자가 편리하며 빠르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교통관리시스템이다.

고속도로에 각종 감지장치와 CCTV를 설치,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게 된다.

가공된 정보는 고속도로변에 설치된 가변정보판과 방송 등 각종 전달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서울 반포에서 구미간 2백51km에 FTMS를 구축하는 등 도로공사는 지금까지 총1천21km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하이패스=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차량을 멈추지 않고 정상주행 상태에서 첨단 전자장비를 이용해 통행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60년대 미국 GE사에서 금문교 통행료 징수를 위해 설치한 적외선 방식의 원시적 시스템이 효시다.

하지만 운전자의 차량에 하이패스카드를 삽입한 단말기가 설치돼 있어야 한다는 점이 다소 불편하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