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이후 감소하던 자동차 내수판매가 지난 2월 회복세로 돌아선후 2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1·4분기 판매실적(수출포함)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현대차만 6.4% 증가했을 뿐 기아차와 대우차는 각각 4.0%,50.7% 감소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대우자동차,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2만3천8백43대로 지난 2월(10만3천4백77대)보다 19.7% 늘어났다.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7월 14만5천대로 정점에 오른 뒤 8월 12만5천대,9월12만1천대,10월 11만4천대,11월 10만4천대,12월 9만9천대,올해 1월 8만7천대 등으로 6개월 내리 감소하다 올 2월 10만3천대로 증가한데 이어 3월에는 지난해 8월 수준을 회복했다.

현대차는 내수 6만1천6백44대,수출 8만2천7백7대 등 14만4천3백51대를 판매,2월 대비 15.9%,지난해 3월 대비 8.7% 각각 신장했다.

기아차도 내수에서 3만2천2백29대를 판매,2월보다 20.6%의 높은 판매신장세를 기록했고 수출은 3만5천1백67대로 2% 늘었다.

대우차는 2월보다 무려 40.4%의 판매신장세를 보였다.

내수는 1만4천1백68대로 10.4% 늘어났으며 수출은 2만8천6백4대로 62.3%나 증가했다.

이밖에 르노삼성차의 SM5는 5천94대가 팔려 2월(3천3백대)에 비해 54.4%의 신장률을 보였을 뿐 아니라 지난해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량 5천대를 넘겼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