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환경문제와 관련한 국제행사가 많이 예정돼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미국의 반대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기후환경변화 협약에 대한 제17차 정부간 패널(IPCC) 총회가 2일부터 6일까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개최된다.

세계 1백여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IPCC 작업반의 기후환경변화 전망과 파급영향 및 대응방안에 관한 보고서를 심의할 계획이다.

7,8일 일본 도쿄에서는 한국·중국·일본의 환경장관 회의가 열린다.

올들어 유난히 자주 발생되고 있고 그 피해규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황사와 대기오염물질 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염물질 발생의 당사국인 중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6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는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란 주제로 제34차 태평양경제위원회가 열린다.

민간차원에서 아·태 지역에 속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기업환경과 경제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일부터 4일까지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는 제9차 아·태안보협력이사회(CSCAP) 실무그룹 회의가 열린다.

93년 6월 창설된 이래 남북한이 동시에 가입해 있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인 CSCAP는 이번 회의를 통해 아·태 지역의 안보위협 요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