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장에 하영구(48)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대표가 사실상 내정됐다.

한미은행은 30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행장교체를 위한 임시주총을 오는 5월17일 소집키로 했다.

임기가 10개월 이상 남은 신동혁 행장은 이사회 의장 겸 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하 대표가 한미은행장으로 취임하면 국내에선 처음으로 40대 은행장이 탄생하게 된다.

하 대표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81년 씨티은행에 들어갔다.

칼라일은 40대 젊은 행장을 기용해 공격경영을 하는 미국식 은행지배구조를 만들 방침이다.